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Mission in Mission] 한인대형교회 단기선교, 더 어려지고 불황 없어졌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2011년 한인대형 교회들의 단기선교는 여전히 활발할 것이고 젊은 세대의 참여도 더 많아질 전망입니다." 한인 2세 단기선교전문단체 선 미니스트리(SON Ministry.대표 김정한 선교사)는 올해 단기 선교의 트렌드를 '불황없는 선교'와 '어려지는 선교팀'으로 꼽았다. 이 단체는 지난해까지 남가주 한인교회들을 대상으로 단기선교 파송현황을 조사해왔다. 김정한 선교사는 "올해는 설문조사 참여도가 낮아 분석을 끝내지 못했지만 위축된 경기가 단기선교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은혜한인 베델한인 남가주사랑의교회 등 오렌지카운티 3개 교회만 봐도 단기선교 파송계획은 꾸준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특징으로 10대 청소년들의 단기선교 참여 증가가 꼽혔다. 김 선교사는 "1세들의 참여가 주를 이루던 종전과는 달리 부모들이 신앙훈련을 위해 고교생 자녀들을 단기선교에 보내는 추세"라며 "지난해 아이티 지진 당시 4월부터 8월까지 선미니스트리를 통해 현지 선교에 140명의 한인 고교생이 다녀왔다"고 실정을 전했다. 개선점으로는 선교지의 고착화가 지적된다. 현재 대부분의 교회들은 매년 동일한 사역지를 방문하고 있다. 한 지역을 집중적으로 선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반면 폭 넓은 선교를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김 선교사는 "각 교회별로 전문 선교단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선교가 필요한 지역을 새롭게 개발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며 "상대적으로 예산이 넉넉한 대형교회가 앞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선교사는 향후 한인 교회의 단기선교 지향점으로 철저한 현지 조사를 통한 이슬람권 선교 재개 재해지역에서 구호를 겸한 선교 등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선 미니스트리가 42개 남가주 한인 교회들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단기 선교팀의 25%가 중남미에 편중되는 등 종교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선교할 수 있는 지역 선교가 전체의 48%에 달했다. ▶문의:(714)522-7766 선미니스트리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11-02-15

[Mission in Mission] 한인교회들의 단기선교 파송, 지구촌 곳곳에 복음을…단기선교 활발

지난주 종교면은 ‘미션 인 미션’이라는 제목 아래 한인교회들의 구제 사역들을 소개했다. 또 다른 교회의 사명은 선교다. 교회별로 차이는 있지만 선교는 크게 현지 선교사에 재정적 지원을 하는 간접 선교와 교인들을 직접 해외로 파송하는 단기선교(Short term missionary) 방식으로 나뉜다. 특히 단기선교는 선교현장의 어려움을 체험할 수 있다는 면에서 각 교회가 교인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있다. 연말, 연초를 지나 2월 한글학교 개강을 알린 한인교회들이 한숨 돌릴 새도 없이 올해 단기선교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나섰다. 일정과 지역을 알아본다. 각 교회들이 올해 단기선교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나섰다. 2월 첫주까지 주보에 단기선교 일정을 공개한 대표적인 교회는 ANC온누리 은혜한인 새생명비전 베델한인 나성영락 남가주사랑의교회 충현선교교회 드림교회 등 10여개에 달한다. 2월부터 시작돼 주로 여름 휴가철에 집중됐다. 선교 예정지는 북한을 비롯해 라오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페루 티벳 우크라이나 터키 모잠비크 등 20여개국이다. 오스트리아로 대표되는 오세아니아 대륙을 제외한 5개 대륙으로 향하며 주로 아시아에 편중되고 있다. 이들 교회중 첫 출발은 드림교회(담임목사 이성현)가 끊었다. 이성현씨 등 11명이 7~14일까지 태국 선교를 다녀왔다. 이 교회는 지난해에도 같은 시기 베트남과 태국 2개국을 방문했다. 대형교회중에서는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가 2~3월 사이 4개팀을 4개국으로 파송한다. 7일 라오스팀이 떠났고 14일 브라질 21일 모잠비크 3월19일 중국 광시성 미전도종족을 위한 선교팀이 각각 출발한다. ANC온누리는 4월중 북한으로 의료선교를 떠나기 위해 선교팀이 매주 모임을 갖고 있다. 이보다 앞선 3월에는 방글라데시팀이 떠난다. ANC에서는 지난해 25개 단기선교팀을 파송할 정도로 선교에 적극적이다. 선교담당 김태형 목사는 "예산의 15%를 선교사와 사역 지원비로 쓰고 있고 단기선교는 대부분 교인들 자비로 떠난다"고 밝혔다. 충현선교교회(담임목사 민종기)에서도 4월중 중국단기선교를 떠난다. 4월24일부터 5월2일까지다. 여름 단기선교에 총력을 기울이는 대표적인 교회는 나성영락교회다. 이 교회는 '이산지를 내게 주소서!'라는 주제 아래 SMT(Short-term Mission Trip) 2011 선교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6월22일~30일까지 티벳을 시작으로 8월말까지 2개월간 13개팀을 11개 지역에 잇따라 파송한다. 특히 페루는 5월과 7월 2차례 각각 의료사역과 영어캠프 지원팀이 나뉘어 파견된다. 준비도 철저하다. 20일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3월중 신청자 마감을 끝낸 뒤 4월과 5월 각각 기본훈련과정과 팀별선교사역준비 교육을 실시한다. 새생명비전교회(담임목사 강준민)에서는 6월6일부터 17일까지 터키로 떠난다. 이스탄불 갑바도기아 이고니온 안디옥 에베소 서머나 등 초대교회 지역을 돌아본다. 베델한인교회(담임목사 손인식)는 단기선교를 떠나기 앞서 2월 매주 토요일 훈련과 교육을 실시해왔다. 특히 3월4일과 5일에는 마지막 선교지로 알려진 '10-40'창 주창자인 루이스 부시 초청 선교 세미나를 개최한다. 남가주사랑의교회는 연초 가까운 멕시코 선교에 주력하고 있다. 매달 1차례씩 1일 선교와 연중 6회 2박3일 선교팀으로 나뉜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11-02-15

[Mission in Mission] 저소득층 밀집지 등 '타겟 구제'로

LA인근 한인교회의 구제 사역은 최근 그 대상이 구체화되고 과정은 효율화되는 추세다. '불우이웃 돕기'라는 막연한 구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수혜 대상을 정해놓고 나눔을 실천하는 이른 바 '타겟 구제'다. 올해 초반기에는 남가주사랑의교회가 도드라진다. 지난달 29일 이 교회 청소년 50여명은 흑인 저소득층 밀집거주지역인 캄튼을 찾았다. 20여개 주류 대형교회의 봉사팀들이 매년 4차례 모여 이 지역 집과 학교를 수리해주는 '캄튼 이니시에이티브(Compton Initiative)' 사역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이 교회에서는 2009년 10월부터 7차례 캄튼지역을 방문해 망치질과 페인트칠을 해왔다. 담당자 윤형국 목사는 "현장에 가면 백인 라틴계 아시아계 할 것 없이 1000여명에 가까운 각 지역 교회 교인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땀을 흘린다"며 "주류교회와 소통하고 흑인 이웃을 품을 수 있는 1석2조의 사역"이라고 소개했다. 이 교회에서는 매주 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주 5일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한 애프터스쿨인 '로켓 러닝 프로그램(Rocket Learning Program)'도 운영중이다. 베델한인교회도 타겟 구제에 동참하고 있다. 지역사회봉사부서를 양로병원부 입양아부 사회봉사부 3개팀으로 나누어 운영중이다. 교회내 특수사역도 활발하다. 은혜한인교회는 농아교회(www.scdeaf.com)와 발달장애인사역(Jesus' Light)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사랑주일을 맞아 농아교회에서는 이발과 한방진료 무료봉사 행사가 있었다. 에브리데이교회도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향기마을' 사역을 해오고 있다. 구제를 위한 방법들도 점차 똑똑해지고 있다. 재활용품을 수거해 북한에 성경을 보내고 있는 '그린킹덤미니스트리(714-749-6777)'가 대표적이다. 음료용기 80개면 신약성경 한 권 값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한다. 캔 플래스틱 신문지 골판지 등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북한의 복음화에 쓰이고 있는 것이다. 감사한인교회도 전도와 구제 기금 마련을 위해 플래스틱과 캔과 유리병 수거 행사를 시작했다. 환경보호와 구제의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것이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11-02-08

[Mission to Mission] 치료 아닌 '투병 삶 격려'가 목표

주류 대형교회들의 목표 사역은 이미 보편화됐다. 그중 교인수 1만2500명의 남가주 대표적인 메가처치인 샌디에이고의 '록 처치(Rock Church)'는 암환자 사역에 앞장서고 있다. 이 교회의 교인인 타멜라 리드씨는 교회 지원 아래 지난 2008년 '록 캔서 케어(Rock Cancer C.A.R.E..이하 록 캔서)'를 설립했다. 록 캔서의 설립 목적은 의료치료가 아니다. 식사배달 집청소 병원 픽업 탁아 등 암환자가 투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삶을 돕고 있다. 설립 계기는 리드씨 본인이 겪은 암환자로서의 또 다른 고충 때문이다. 암의 한 종류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았던 리드씨는 "골수이식을 받는 30일 입원기간에 앞으로 어떻게 생활해야 하나 앞이 깜깜했다"며 "그때 친구들과 교회 교인들이 음식을 가져다주고 집 청소나 아이들을 돌봐주지 않았다면 아마 난 치료를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암환자들의 짐을 덜어주겠다고 시작한 그녀의 사역은 록 캔서를 특별하게 만들었다. 자기 교인 중심의 암환자 사역을 하는 다른 교회와 달리 록 캔서는 수혜 대상의 95%가 이 교회 교인이 아니다. 하지만 봉사자 200명은 전원 록 처치 교인들이다. 3년여 이들이 수행한 업무는 4000여건에 이른다. 록 캔서 설립자 리드씨는 현재 암이 재발한 상태다. 하지만 그녀는 "내 힘과 능력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며 "비록 육체적으로 약해졌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내 삶을 주관하고 있는 봉사는 내게 기쁨"이라고 말했다. 록 캔서 사역은 록 처치가 커뮤니티 봉사 약속으로 내건 공약중 하나다. 이 교회는 연간 60만 시간을 봉사하고 있다. 인건비로 계산한다면 1090만달러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매년 1만개의 장난감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6만 파운드의 음식을 나누고 있다. 정구현 기자

2011-02-08

[Mission in Mission] 한인교회들 구제현장 속으로, 국 한그릇에 담긴 '작지만 큰 나눔'

한인교회로서는 100여년전 태평양을 건너와 백인 선교사들로부터 받았던 도움의 빚을 갚아야 한다는 의무도 있다. 선교속 선교(Mission in Mission)로 불리는 한인교회들의 구제 현장을 들여다본다. "아유 맛있겠다. 뭘 만드셨어요 집사님?" 형광등 하나가 간신히 어둠을 밀어내고 있는 작은 부엌. 조리가 쉽지 않을 정도로 공간은 협소했지만 그래서 오히려 맛있는 냄새의 농도는 더 짙었다. 개스레인지 위에서 팔팔 끓고 있는 대형 국통 2개가 입맛 돌게 하는 향기의 진원지다.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대화는 그 내음만큼이나 정겹다. "오늘 오시는 분들에게 대접해 드리려고 전날부터 밤새 푹 끓였어요. 우거지 갈비탕이에요. 기자님도 한 그릇 드시고 가세요." 지난 5일 점심시간 LA한인타운 한 복판 6가와 켄모어 인근 한 상가 지하에 자리잡은 뉴라이프 교회(담임목사 양규도)를 방문했다. 이날 이 교회는 교회 설립 이래 처음으로 독거노인과 노숙자들을 대접했다. 새삼스러울 것 없는 교회의 무료 점심 사역이지만 이날 뉴라이프 교회의 나눔은 다소 특별하다. 3년전 세워진 이 교회는 출석 교인수가 15명에 불과한 미자립 교회다. 재정이 넉넉할리 없는 이 교회에서 이날 끓인 국밥의 양은 20인분이다. 교인보다 많은 수의 '밥퍼'를 실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모인 헌금 255달러로 밥을 지었어요. 교인 모두가 동참해서 장도 함께 봤죠. 도가니 갈비 풋배추 콩나물 등등 건강식이에요." 메뉴를 설명하는 양규도 담임목사는 행복한 표정이다.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자'는 그의 목회철학을 실천할 수 있어서다. 어려운 타운내 개척교회를 시작한 이유도 그 사명 때문이다. 양 목사를 위시한 이 교회의 커뮤니티 사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명당 40달러만 받고 주 1회 1년간 50명에게 기타 레슨을 했고 컴퓨터는 무료로 가르쳤다. "돈이 없다면 재능으로 재능이 없다면 시간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결심이죠." 이날 점심 나눔 행사는 그간의 나눔을 좀 더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이 교회도 어렵지만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베풀어보자는 것이다. 1회성 행사가 아니라 매달 한차례 첫째주 토요일 정오에 독거노인과 노숙자들을 초청해 밥을 대접할 계획이다. 행사 취지를 설명하는 양 목사의 시선이 자꾸 정문을 향했다. 밥은 준비됐는데 정작 대접받을 이들이 오지 않을까봐 내심 초조한 기색이다. 정오를 10분 넘기자 양 목사와 이 교회 교인 조나단 윤(59)씨가 거리로 나섰다. 빈병을 줍던 한인 할머니를 모셨다. 길 건너 아파트에 혼자 사신다고 했다. 또 각 업소마다 김을 팔러 다니는 한인 할아버지에게도 한상 드렸다. 이날 총 5명의 노인들이 이 교회 식탁에서 함께 숟가락을 떴다. 아까운 국이 10여인분이나 남았다. 처리법이 궁금했다. "국이 남은 덕에 내일 주일날 교인들 점심이 해결됐잖아요. 얼마나 감사합니까." '작지만 큰 교회'에서 보글보글 사랑이 끓고 있다. ▶도움주실 분:(213)268-1503 뉴라이프교회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11-02-0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